14년 사이 경기도 인구는 179만 명 늘었다. 그런데 31개 시군 중 10곳은 줄었고, 늘어난 곳 가운데 4곳도 최근 5년만 보면 증가가 멈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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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도 주민등록인구는 2011년 말 11,937,415.0명에서 2025년 말 13,730,135.0명이 됐다. 14년 사이 15.02% 늘었다. 도 단위 총량만 보면 경기도는 커진 곳이다.
그런데 이 증가는 31.0개 시군이 고르게 커져서 생긴 값이 아니다.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21.0곳, 줄어든 시군은 10.0곳이다. 늘어난 21.0곳의 증가분은 2,271,233.0명이고, 줄어든 10.0곳의 감소분은 478,513.0명이다. 두 덩어리의 차액이 경기도의 순증가 1,792,720.0명이다.
경기 31개 시군의 주민등록인구 증감(2011년 12월 → 2025년 12월, 만 명). 파란색이 늘어난 21곳, 붉은색이 줄어든 10곳이다. 마름모는 15년 전체로는 늘었지만 2020년 이후로는 줄어든 4곳을 가리킨다.
늘어난 쪽도 고르지 않다. 화성시 한 곳이 473,204.0명 늘어, 순증가(증가분에서 감소분을 뺀 값)의 26.4%를 혼자 만들었다. 김포시(227,798.0명)와 용인시(195,142.0명)를 더하면 세 곳이 순증가의 49.99%다. 화성시 인구는 이 기간 91.57% 늘었다 — 거의 두 배가 됐다.
줄어든 10곳은 한 부류가 아니다.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부천시로 -113,656.0명(-13.03%)이고, 안산시 -103,078.0명, 성남시 -73,529.0명이 뒤를 잇는다. 여기에 포천시·동두천시·연천군 같은 경기 북부도 함께 들어 있다. 이 표로는 두 부류 가운데 어느 쪽도 감소의 원인을 가릴 수 없다.
「경기도 인구가 늘었다」는 두 덩어리의 차액이다. 늘어난 21곳이 더한 227만 명에서 줄어든 10곳이 잃은 48만 명을 뺀 것이 순증가 179만 명이다.
14년을 한 덩어리로 보면 지워지는 것도 있다. 고양시는 그 기간 98,842.0명 늘어 증가 시군에 들어가지만, 2020년 말 이후로만 보면 -19,135.0명이다. 이렇게 방향이 바뀐 곳이 늘어난 21.0곳 가운데 4.0곳 있다. 다만 그중 의정부시와 가평군은 감소라기보다 정체에 가깝다 — 5년 동안 각각 -0.03%, -0.40% 움직였다. 지금 늘고 있는 곳과 예전에 늘었던 곳은 다르다.
그래서
「경기도 인구가 늘었다」는 문장은 31.0개 시군 중 21.0곳의 이야기이고, 그중에서도 세 곳이 순증가의 절반을 만든 이야기다. 나머지 10.0곳에서는 주민등록인구가 478,513.0명 줄었다. 총량은 이 두 덩어리를 상쇄해 하나의 숫자로 보여주기 때문에, 도 단위 지표만 보고 지역 수요를 가늠하면 줄어드는 곳이 계산에서 사라진다. 방향이 바뀐 4.0곳처럼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구간을 나눠 봐야 보인다. 다만 총인구 하나로는 어떤 수요도 직접 말할 수 없다 — 연령 구조와 생활인구가 함께 있어야 한다.
이 글은 어떻게 만들어졌나
어떻게 분석했나 — 고른 각도와 버린 각도
소재가 된 기사는 「화성·평택 웃고 수원·성남 울었다」로 네 곳을 들었다. 그 네 곳을 되읽으면 순위표가 된다 — 그건 데이터 전달이지 분석이 아니다. 그래서 31개 시군을 전부 받아 도 전체 증가가 어떻게 만들어진 값인가를 분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. 증가분 합에서 감소분 합을 뺀 것이 순증가라는 항등식이라, 시군 합이 도 전체와 정확히 맞는지로 스스로 검산된다.
처음에는 기사 제목대로 「경기도 인구 1422만 돌파」를 축으로 삼으려 했다. 그런데 표를 받아 보니 2025년 말 값이 달랐다 — 기사는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를 쓴 것으로 보이고 이 표는 내국인만 센다. 총량을 제목에 두는 것을 포기하고 그 총량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로 방향을 틀었다.
버린 각도도 적어 둔다. 연령별 분해는 같은 표로 가능하지만 브리프 04가 이미 그 축을 썼다. 외국인을 포함한 실거주 규모는 이 표로 불가능하고, 등록외국인 표는 지역코드 체계가 달라 이번엔 접었다. 증감의 원인(전입·전출)은 인구이동통계가 따로 있어야 한다.
차트는 처음에 증감률(%)로 그렸다가 절대 인원으로 바꿨다. 비율로 그리면 하남·과천처럼 작은 도시가 화면을 지배해 「어디서 사람이 늘었나」가 안 보인다.
출처
통계청 KOSIS 「행정구역(읍면동)별/5세별 주민등록인구(2011년~)」(tblId DT_1B04005N, 항목 T2 총인구수, 연령 「계」, 경기도 및 31개 시군, 2011~2025 각 연 12월 기준) · 2026-08-24 수집
한계 — 이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
★ 이 표는 내국인만 센다. 등록외국인이 많은 도시는 실제 거주 규모와 벌어지는데, 특히 안산시의 감소 폭은 내국인 기준이라는 점을 빼고 읽으면 안 된다. 주민등록은 실제 거주지가 아니라 등록지 기준이라 대학가·군부대처럼 등록과 거주가 어긋나는 지역은 값이 실제와 다르다. 증감의 원인(출생·사망·전입·전출)은 이 표로 가를 수 없다 — 이 글은 얼마나 어디서까지만 말한다. 일반구(수원 장안구 등)와 북부출장소는 빼고 시·군 단위로만 봤고, 2013년 승격한 여주시는 2011~2012년의 「여주군」을 이어 붙였다. 시군 31곳의 증감을 더한 값과 도 전체 증감은 정확히 같았다(1,792,720.0명). 이 글은 2011년 말과 2025년 말 두 시점(그리고 2020년 말)을 견준 것이고, 그 사이 해마다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이 글의 원자료에 담지 않았다 — 「해마다 늘었다」처럼 매년의 방향을 말하려면 연도별 값을 함께 실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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