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주 브리프는 노년 1인가구가 가장 빨리 늘었다고 했다. 분모를 붙여 보니 그 증가의 3분의 2는 고령인구가 늘어난 몫이었다. 혼자 살기 시작한 쪽은 청년이다.
· 모두의문제연구소 · 추이
지난주 브리프는 경기 1인가구가 9년 만에 73% 늘었고 65세 이상이 127%로 가장 빨랐다고 했다. 그 숫자는 사람이 늘어서인지 혼자 사는 비중이 늘어서인지 가르지 않는다. 연령대마다 분모(그 나이대의 일반가구원)를 붙여 증가분을 두 몫으로 쪼갰다.
늘어난 748,788가구 중 인구가 늘어서 생긴 몫은 278,931가구, 혼자 사는 비율이 올라서 생긴 몫은 469,857가구다. 증가의 63%는 사람이 늘어서가 아니라 혼자 살기 시작해서 생겼다.
2015년에서 2024년 사이 경기도 1인가구가 늘어난 몫을 연령대별로 두 갈래로 나눈 것. 파랑은 그 나이대 사람이 늘어서 생긴 몫, 주황은 혼자 사는 비율이 올라서 생긴 몫이다. 두 막대의 합이 그 연령대의 실제 증가분이다.
그런데 연령대마다 원인이 다르다. 노년(65세 이상)은 증가분 248,510가구 중 161,186가구가 인구효과다 — 고령인구 자체가 늘어난 몫이 3분의 2다. 청년(34세 이하)은 정반대로 205,399가구 중 180,663가구가 비율효과이고, 혼자 사는 비율이 5.66%에서 10.60%로 1.87배가 됐다. 증가분이 가장 큰 것은 사실 중년(35~64세)으로 294,879가구인데, 여기서도 비율효과가 201,870가구로 더 크다.
청년 인구가 줄었다는 사실은 이 그림을 뒤집지 않는다. 줄어든 것은 대부분 20세미만(9년간 436,279명 감소)인데, 이 나이대가 혼자 사는 비율은 0.28%에 그친다. 정작 혼자 살 나이대인 25~34세는 198,046명 늘었다. 단일 연령대에서 비율효과가 가장 큰 곳도 30~34세(82,668가구)다.
그래서
「1인가구가 늘고 있다」는 한 문장이 성격이 다른 두 현상을 덮는다. 노년 쪽은 인구구조가 바뀐 결과에 가까워 대상이 저절로 늘어나는 규모의 문제이고, 청년 쪽은 사는 방식이 바뀐 것이라 왜 혼자 살게 되는지를 묻는 문제다. 경기도가 지원사업에 대표 명칭 하나를 붙일 때 이 둘은 같은 칸에 들어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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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
통계청 KOSIS 「성 및 연령별 1인가구 - 시군구」(orgId 101 · tblId DT_1PL1502) 및 「성, 연령 및 세대구성별 인구 - 시군구」(tblId DT_1IN1509, 항목 T00 일반가구원) · 인구총조사(등록센서스) · 각 연 11월 1일 기준 · 2026-07-29 수집
한계 — 이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
분모인 「일반가구원」에는 기숙사·고시원 같은 집단시설 거주자가 빠져 있다. 청년은 이 비중이 커서 실제로 혼자 지내는 청년은 더 많을 수 있다. 분해는 산술적 기여이지 인과가 아니다 — 「인구효과」는 고령화가 원인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 나이대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. 분해는 연령대마다 따로 하고 합쳤는데, 이 구분이 결과를 바꾼다. 34세 이하를 한 덩어리로 놓고 계산하면 청년 인구효과가 27,172가구 음수로 나온다. 나이에 따라 혼자 사는 비율이 100배 가까이 차이 나기 때문에, 한 덩어리로 묶으면 그 차이가 비율효과로 흘러든다. 1인가구 표의 「20세미만」에는 인구 표의 「15세미만」과 「15~19세」를 대응시켰다 — 정확히 같은 구간은 아니지만 15세 미만 1인가구는 극히 적다. 2015년은 등록센서스가 처음 적용된 해라 그 이전 총조사와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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